오늘은 책을 보면서 아이와 시원한 것 / 보드라운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어요.
아이가 완벽주의기질 때문인지 37개월 이 개월수가 그런건지 잘 모르겠는데,
뭔가 대답하길 어려워했어요.
책없이 편하게 이야기할 땐 상상치 못한 대답도 잘 하고,
대화 티키타카가 제법 되는데도
책을 읽으면서 편히 이야기 하는 자리인데도
질문을 던지니 선뜩 대답을 못하고 한참 고민만 하다가 질문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시원한 거 하면 팥빙수도 좋고, 차가운 커피도 좋고, 바닷바람도 좋아” 하니
“아!! 그런 답이구나?” 이러면서 전형적인 대답을 줄줄 하더라구요.
주스, 아이스크림, 차가운 물, 수영장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보드라운 건 뭐가 있을까?” 하니
자신이 좋아하는 알파카 인형을 갖다줍니다.
그리고 같이 생활하는 반려묘 2마리인 토리, 쿵이 이름을 대다가
뱀이랑 게코도 부드럽고 자신이 직접 만져본 동물들을 줄줄 읊기 시작했어요.
확실히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전형적이지만 체험이 빗댄 대답이 나옵니다.
“그럼 시원하고 보드라운 게 같이 있는 건 뭘까?”라고 물으니
곧바로 “북극곰!!”이라고 대답하네요ㅎㅎㅎ
“북극에 사는 곰의 털은 정말 부드러울 거 같지 않아, 엄마?” 이렇게 물었어요.
그리고 색칠을 신나게 하면서 오늘의 리무드는 끝입니다^^